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요즘,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80년대 국민 1인당 연평균 쌀 소비량은 132kg, 30년이 지난 현재 61kg로 반 토막이 났다.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은 다양한 대체식품의 등장, 현대인의 식습관 변화 쌀값의 불안정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소비패턴도 변화했다.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기존의 20kg의 쌀 포장은 너무 크고 보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작년 2017년 한 마트의 쌀 구매도 통계를 보면, 20kg 쌀의 구매율이 -30.4%, 10kg는 -12.4%를 기록했으며, 4kg 포장 상품만 +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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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 김지효 대표(사진제공=드리미) |
이를 토대로 국내 쌀 소비의 활성화를 위해 소셜벤처를 꿈꾸는 대학생 팀(프로젝트 드리미)은 국내 최초 쌀 캐릭터를 제작해 선물용 쌀을 출시했다. 이 대학생들은 소포장 쌀 선물세트 ‘드리미’를 출시하고 19일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드리미는 갓 도정한 쌀을 1kg와 2.5kg 씩 소분하고, 자체 개발한 쌀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패키지에 담은 쌀(백미) 제품으로 포장 디자인과 선물 상자뿐 아니라 제품명도 각각 ‘건강드리미, 행복드리미, 감사드리미, 응원드리미’로 이름을 붙여 선물용으로 적합한 메시지를 담았다. 제품 구성은 1kg 4팩 세트, 2.5kg 4팩 세트, 2.5kg 단품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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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사진제공=드리미) |
드리미 팀 안훈민 대표(이하 ‘안 대표’)는 “우리나라의 쌀들은 대부분 품종조차 제대로 믿고 먹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라며 “드리미는 프로젝트 총괄 기획자가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해 엄격한 시스템 관리로 이뤄진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어요. 이렇게 주는 이, 받는 이의 기분을 생각하고 환경과 기부까지, 이렇게 착한 쌀은 어디에도 없겠죠?”라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한 드리미의 판매량(kg)의 5%를 국내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더 이상 쌀이 소비가 아닌 선물의 문화로 정착되어 소비 증진으로도 이어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쌀을 사랑하는 계기가 저희 드리미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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