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임시의정원 탄생 100주년 기념…'100년 도약 도모'

송진희 / 기사승인 : 2019-04-04 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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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의정원은 1919년 4월 10일 저녁 10시에 중화민국 상해 법조계 김신부로에 위치한 2층 양옥에서 첫 공식 모임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임시의정원의 명칭과 조직이 완성되었다. 임시 의정원을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한 직후에 제 1회 회의가 개최되어 가장 먼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정하고 국무총리를 행정수반으로 하며 6개의 행정부로 관제를 조직했다. 이어 국무총리 이승만, 내무총장 안창호 등 국무원을 선출하고 마지막으로 오늘날 헌법의 모태가 되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 통과시켰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정하고 정부의 권위와 정통성을 불어넣어 준 대한민국 국회의 모태 임시의정원이 탄생한 지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대한민국 국회(국회의장 문희상)는 4월 10일(수)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중앙홀과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과함께 다양한 전시·광고, 특집방송, 학술세미나 등을 준비했다.


4월 3일(수) 오전 11시 헌정기념관 1층 중앙홀 및 소중앙홀에서 문희상 의장과 국회부의장,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임시의정원 관련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특별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헌정기념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임시의정원, 미래를 품다'는 주제로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임시의정원 관련 기록물·사료를 특별 전시한다.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인 4월 5일(금)부터 11일(목)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임시의정원 100주년 홍보관'이 설치된다. 홍보관에는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 영상과 임시의정원 최초 회의 내용 및 임시헌장, 임시의정원 사람들 등이 전시된다. 임시헌장 탁본 체험, 폴라로이드 사진·액자 제작, 특별전시 방문 스탬프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4월 6일(토)부터 7일(일) 이틀간 국회 잔디마당에서는 2019년 국회개방행사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국회 100년의 봄'>이 개최된다. 첫째 날에는 가수 폴킴과 울랄라세션이 출연하는 축하공연 <임시의정원의 봄을 잇다>, 둘째 날에는 역사강사 최태성이 진행하는 특별 토크쇼 <임시의정원 100년, 내일을 열다>가 열린다. 국회 잔디마당에서는 '임시의정원 백주년 떡 나눔', '도전! 임시의정원 골든벨', '1919년 의복 체험', '독립운동 VR체험', '3·1독립선언서 캘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4월 10일 열리는 기념식은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홍진 선생 흉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흉상 건립은 지난해 11월 23일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의회지도자(홍진)상 건립의 건'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안건은 원내 1·2당의 홍영표·김성태 원내대표 외 69인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문희상 의장과 홍창휴 여사 등 주요 인사들은 흉상 제막식을 마친 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 자리를 옮겨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100주년 기념식에 앞서 문 의장과 홍 여사, 5부 요인,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의 후손 등이 참여하는 '임시의정원 기념작품 제막식'이 열린다. 100주년 기념식 말미에 홍 여사가 문 의장에게 임시의정원 관인 등 홍진 선생 유품을 전달하고, 문 의장은 홍 여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도서관은 4월 5일(금)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시작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 목록집: 한국·미국·일본·대만> 자료집을 발간해 배포한다. 자료집에는 국내외 유관기관의 임시의정관 관련 자료조사 경과 및 목록, 임시의정원 관련 수집기록물 화보 이미지 및 임시의정원 연표 등이 수록돼 있다. 이와 함께 국회도서관은 임시의정원의 역사적 의의와 헌법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4월 9일(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부터 국회까지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의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정통성 고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평가', '개헌 과정으로 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대한민국 국회의 정통성과 위상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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