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의원, “보훈부, 3.5조원 보상금 예산 주먹구구 운영”

민원신문 / 기사승인 : 2024-11-19 0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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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예산심의, 국가유공자 감소에도 보상금 예산 과잉
각종 수당‧진료비 예산은 과소 편성으로 보상금 예산 이전용 만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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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신문=최윤영 기자] 국가보훈부가 주먹구구식 보상금 예산을 운용하면서 에산 편성과 집행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시병)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30억원이었던 보상금 예산집행 잔액은 2021246억원, 2022705억원으로 해마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상금 잔액 675억원까지 포함하면 올해 8월말까지 집행되지 않은 잔액은 1207억원으로 해마다 보상금 잔액이 누적되고 있고 올해도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보상금 예산의 이전용 규모는 불어나고 있으며, 용도와 범위 또한 다양화 되고 있다.

 

지난 201912200만원이던 이전용 예산잔액은 202020200만원, 20212456500만원, 20223515300만원, 20236424700만원, 20248월 현재 42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용액도 6.25 자녀수당 4937700만원 보훈병원 진료비 348800만원 위탁병원 진료비 1377300만원 참전명예수당 864000만원 제대군인전직지원금 819800만원 제대군인의료지원비 128400만원 재해보상금 127400만원 무공영예수당 28200만원 영주귀국정착금 21800만원 사망일시금 3993만원 4.19혁명공로수당 3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보상금 예산의 다른 용도 사용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각종 수당과 전직지원금, 정착금, 진료비 예산 등이 과소 편성이 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국회 예산심의 때 보상금 예산의 불용과 이·전용 예산액 예상해서 증액과 감액 규모를 정해야 한다보상금 예산을 과다 계상해 진료비나 수당, 지원금 등으로 이·전용하기보다 다른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고 보상금 예산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보상금 예산이 매년 남아돌고, 전용을 위한 뭉칫돈인양 편법으로 운용돼 왔음에도 정부는 내년도 보상금 예산을 올해보다 3.2%늘어난 35,80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나이 들어 사망하는 유공자가 늘면서 보상금 지급대상자가 매년 줄어듦에도 보훈부가 올해보다 1,579명 많은 19434명을 기준으로 예산을 부풀려 편성한 이유가 대체 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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